침대에서 불을 끈 채로 스마트폰을 보면 녹내장 위험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불가결한 존재입니다. 일상 생활은 물론 잠들기 전까지 손에 쥐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침대에서 불을 끈 채 스마트폰을 보는 등의 행동은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등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입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내 녹내장 환자는 연평균 4.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내장 중에서는 시신경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고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통증 없이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이와 달리 급성 폐색각 녹내장은 방수가 지나는 길인 전방각이 좁아지거나 폐쇄되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두운 곳에 엎드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자세는 폐색각 녹내장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근거리 활동 시 우리 눈은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정체를 두껍게 할 때 엎드리면 두꺼워진 수정체가 앞으로 집중되면서 동공이 중간 정도로 커진 상태로 유지돼 동공 차단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동공 차단은 눈 속의 원활한 방수 순환을 막고, 이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배출되지 않은 방수가 안압을 상승시켜 급성 폐색각 녹내장을 유발하게 됩니다.폐색각 녹내장이 발생할 경우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두통,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눈이 심하게 충혈되어 각막부종으로 인한 시력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안압을 낮추는 집중치료를 받으면 시력이 회복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의 위험이 있어 증상 발생 시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것 외에도 어두운 공간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안구건조증, 사물이 둘로 보이는 복시 증상, 야간 근시 등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주위를 밝게 해야 하며 엎드린 자세보다는 바르게 앉거나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자세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20분 이상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피하고 눈이 충혈되며 침침하고 두통이나 안구 통증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오늘 하루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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